짤막짤막하게나마 감상. 스포 다량 함유


5/25

키사라기 미키짱 :: 


난 아이돌 덕후(요새는 연극이랑 뮤지컬 그리고 직장 다닌다고 거의 손 못대고 있지만) 다........ 그러니까 이에모토 널 이해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넌 훌륭한 더쿠다!!!ㅠㅠㅠㅠㅠ
뭔가 일반인들이 그냥 막 까르르 웃을 수 있는 그런 요소들 (미키쨩 자료를 음식 만진 손으로 못 만진다든지, 하나하나 스크랩한다든지 뭐 그런 것들) 에서 맘 놓고 못 웃었다. 내 이야기 같은걸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돌 더쿠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
그와는 별개로, 훨씬 더 재밌게 풀어낼 수 있는 소재였는데 그걸 잘 못 살린 느낌이었다. 연출의 문제인지, 배우의 문제인지 아니면 둘 다의 문제인지. 그리고 정상훈 스네이크에 대한 엄청난 호평을 듣고 갔는데... 엄... 상상하던 것만 못했다 (물론 사전의 기대라는 것만큼 뛰어넘기 힘든 건 없겠지만) 재밌고 웃긴데 음 좀 오바스럽나....

다시 별개로, 이율배우 기럭지가 옳았음. 휘적휘적 춤은.... .... 춤추기에 팔다리가 걸리적거린다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(동일한 감상을 조강현 배우 춤에서도 느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)


6/10

노이즈오프 ::


워낙 호평인 극이라 막공날에서야 자체 첫공이자 막공을 찍음. with ㅇ언니, ㅁ님.

난 인간관계에서 빚어지는 오해 -> 그로 인한 웃음, 이라는 코드와는 안 맞나보다. 근데 요새 재밌고 웃기다는 극들은 다 그런거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 웃으면서도 찜찜하다고 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소심하기 그지없어서 현실에서 매일매일 오해를 두려워하며 살고 있는데 왜 극에서 그걸 봐야 하는 걸까 싶다.

이 극도 그래서, 웃기고 재밌긴 했고 꽤 많이 웃었는데 그게 속 시원한 웃음이 아니라 뭔가 찜찜한 웃음이었다. 난 김종욱찾기 자체 첫공 찍을 때 멀티맨 보면서 훨씬 즐겁게 그리고 많이 웃었던 것 같다. 그건 웃긴 극에 속하지 않는데도 말이지...



6/14

풍월주 :: 성두섭, 김재범, 구원영


..........................(매우 개취 후기, 좋게 보신 분들은 스킵하시길)

스토리에 대수술이 시급합니다. 시공간이 오그라들고 내 손발도 오그라들었다....... 스토리는 정말 ㄹㅂ코믹스 or 90년대 팬픽...... 아니야 90년대 팬픽이 더 견실한 스토리였어....... 정말 진심으로 인터미션이 없는 게 다행이였다. 인터미션 있었음 난 다시 안 들어왔을지도 몰라.

그래도 수확이 있었다면 잘생기고 연기 좋은 배우들. 하지만 연기가 다 맘에 들었고 얼굴도 마음에 들었는데도!!!! 그래도 그 캐릭터에 납득이 가지 않았다. 이건 대본과 연출의 탓인 거 같다. 배우의 열연으로도 커버가 되지 않는다... 대체 어쩔거여 ㅠㅠ

그리고 수확 두번째. 넘버가 좋았다 (맨 초반 넘버 제외 그건 내 손발을 없어지게 했으며 정말 공연장에서 말 그대로 '레알 돋게' 되어씀...) 난 동양풍 멜로디를 좋아하나봐 ㅋㅋ 넘버는 대부분 다 좋았다.

끗. 근데 리딩 영상은 좋더라?.... 왜지......



Posted by 눈꽃쏭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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